AFP “1998~2011년 14년간”
독일이 1998~2011년 시리아에 화학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화학물질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업체들은 당시 자국 정부 승인 아래 민간·군사 겸용 화학물질 360t을 시리아에 수출했다.
독일 업체들의 이 같은 수출은 시리아 내전으로 화학물질 납품 금지 제재가 발효되면서 2011년 4월쯤 중단됐다.
앞서 독일 정부는 2002∼2006년 시리아에 민·군 겸용 화학물질 134t의 수출을 승인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유엔에서 결의한 가운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 35명이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11년 3월 시리아 전쟁이 시작된 후 30개월간 최소 11만 520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만 1533명은 일반 시민이며, 6087명의 어린이와 4079명의 여성도 포함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10-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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