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항에 러시아 병력 배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항에 러시아 병력 배치”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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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무 밝혀…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 혼선

우크라이나 새 집권 세력에 반발하는 친(親)러시아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크림자치공화국 수도 세바스토폴의 국제공항에 러시아 병력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전날 저녁 11시께 10대의 트럭과 몇 대의 장갑차 등에 나눠타고 벨벡 공항에 도착해 공항 주변을 에워싼 뒤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럭과 장갑차 행렬은 철모를 쓰고 방탄복을 입은 헌병대의 엄호를 받으며 공항에 도착했다고 현지 군사소식통은 통신에 전했다.

통신은 공항에 배치된 병력이 세바스토폴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인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인들은 “무장폭도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동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아르센 아바코프도 러시아군이 세바스토폴 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코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번 공항 점거를 “주권 국가 영토에서 일어난 무장 공격이자 점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다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후 공항에 배치된 무장세력이 러시아 군인이 아니라 현지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된 친러시아계 자경단 소속 대원들이라고 수정 보도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현재까지 공항에 배치된 무장세력의 정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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