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타계 400년… 첫 전집 ‘퍼스트 폴리오’ 빛 본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년… 첫 전집 ‘퍼스트 폴리오’ 빛 본다

입력 2016-03-17 23:08
수정 2016-03-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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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36편 실린 4권 5월 경매에 나와

1623년 발간… 각 14억~20억원 추정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타계 40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최초 전집 ‘퍼스트 폴리오’가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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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최초 전집 ‘퍼스트 폴리오’ AP 연합뉴스
셰익스피어의 최초 전집 ‘퍼스트 폴리오’
AP 연합뉴스
퍼스트 폴리오 4권이 오는 5월 25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AP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전집은 경매에 앞서 다음달 1∼8일 미국 뉴욕과 20∼28일 런던에서 각각 전시된다.

크리스티의 서적 책임자 마거릿 포드는 퍼스트 폴리오에 대해 “출판계의 ‘성배’”라고 평가했다. 가죽으로 제본된 퍼스트 폴리오는 셰익스피어의 사후 7년째인 1623년에 처음 인쇄 발간된 전집으로, 36편의 희곡을 담고 있다.

퍼스트 폴리오는 1632년과 1664년, 1685년의 판본도 나와 셰익스피어 작품 보존에 큰 도움이 됐다. 1685년 판본에는 희극 ‘페리클레스’가 담겨 있다. 퍼스트 폴리오는 모두 750권 인쇄됐으나, 현존하는 것은 233권이 확인됐다. 경매에 오를 퍼스트 폴리오 4권 가운데 2권은 지난 200년간 미공개 상태였으며, 낙찰가가 권당 80만∼120만 파운드(약 14억∼20억원)에 이를 것으로 크리스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3-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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