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총리 사임…‘파나마 페이퍼스’ 탈세에 국민들 분노(종합)

아이슬란드 총리 사임…‘파나마 페이퍼스’ 탈세에 국민들 분노(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6 11:13
수정 2016-04-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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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탈세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나왔던 아이슬란드 총리가 국민들의 분노에 결국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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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분노. AP=연합뉴스
아이슬란드의 분노. AP=연합뉴스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명된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키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4일 인구 33만 명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의회 앞에 무려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 귄로이그손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고 진보당 부대표인 시구르두르 잉기 요한슨 농업장관이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진보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현지 방송 RUV를 통해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요한손 장관은 자신이 진보당-독립당 연정을 이끌 후임 총리로 지명됐다고 덧붙였다.

귄로이그손은 총리직에선 물러나지만 진보당 대표직은 유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연정 파트너인 독립당의 대표인 브랴르니 베네딕트손 재무장관은 연정 유지가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블룸버그 통신은 야당인 해적당이 진보당과 독립당을 합친 지지율과 비슷해 조기총선이 치러진다면 연정이 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귄로이그손 총리는 의회에서 총리 불신임 투표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대통령에게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사임을 거부하기도 했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거론돼 국민의 분노와 사임 압박에 직면했다.

앞서 전날 저녁 수도 레이캬비크의 의회 앞에서는 1만명가량의 시위자들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인구(33만명)에 비하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이례적인 시위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조세회피처에 숨긴 재산이 없으며, 재산보유 과정에서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게 없다”면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의 폭발한 분노에 결국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귄뢰이그손 총리와 그의 부인이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도움을 받아 2007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윈트리스’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부인이 아이슬란드 내 유일한 도요타 자동차 수입업체를 소유한 부친으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설립한 것이다.

그러나 귄뢰이그손 총리는 2009년 4월 의원에 당선될 때 윈트리스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2009년 12월말 윈트리스에 대한 자신의 지분 50%를 부인에게 단돈 1달러에 넘겼다. 2013년 총리로 취임할 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해상충 문제가 더해졌다.

윈트리스는 아이슬란드 3대 은행이 발행한 은행채 약 480만달러(약 48억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들 은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파산했다.

2013년 4월 귄뢰이그손을 총리로 하는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들 파산은행과 이들 은행에 예금을 했다가 물린 영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 예금자들 사이에 벌이는 채권협상을 관여했다.

파산은행 측이 이들 해외채권자에게 얼마나 예금을 되돌려주느냐에 따라 윈트리스 같은 은행채 보유자들이 되돌려받을 채권 규모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총리가 이들 은행채를 보유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이 협상에 관여함으로써 사익과 공익이 충돌하는 이해 상충을 빚었다는 비난이 일었다.

귄뢰이그손 총리와 부인이 윈트리스와 관련된 세금을 모두 냈고 회계법인도 이를 확인했지만 아이슬란드 국민은 재산을 역외에 감추려한 시도라고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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