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영국 본사 CEO, 지난해 연봉 390억원…“용납 안되는 고액”

옥시 영국 본사 CEO, 지난해 연봉 390억원…“용납 안되는 고액”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4 14:30
수정 2016-05-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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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가 390억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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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항의하는 피해자가족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항의하는 피해자가족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한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가 지난해 2320만파운드(약 39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연봉(1280만파운드)의 약 2배에 이른다. 영국 FTSE 100 지수편입 기업의 CEO 가운데 세계 최대 광고업체인 WPP 그룹의 마틴 소렐(7000만파운드)에 이은 2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2년 이후 주가가 70% 올라 CEO 패키지 연봉에서 주식 및 옵션가치가 1160만파운드(약 195억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레킷벤키저 측은 주당순이익(EPS)이 가장 공정한 잣대라면서 이를 기준으로 높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레킷벤키저는 전년대비 20%포인트 초과한 EPS를, 전년대비 5% 증가한 17억파운드(약 2조 854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영국 개인주주 모임인 ’주주 소사이어티’(Shareholders Society)는 “용납이 안되는 고액 연봉”이라고 주장하면서 주주들에게 보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주주 소사이어티는 오는 5일 열릴 레킷벤키저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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