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탄생 저지

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탄생 저지

입력 2016-05-24 00:58
수정 2016-05-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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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바마’ 좌파성향 벨렌 당선…트럼프와 닮은 호퍼, 대권꿈 좌절

출구조사 호퍼 51%·벨렌 48%
부재자 투표 70만장서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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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오바마’로 불리는 녹색당 대표 출신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반 데어 벨렌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빈 AFP 연합뉴스
‘유럽의 오바마’로 불리는 녹색당 대표 출신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반 데어 벨렌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빈 AF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녹색당 지원을 받은 좌파 성향의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반 데어 벨렌(72)이 승리했다. 고령의 환경보호주의자와 40대 극우성향 포퓰리스트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이번 선거에서 ‘오스트리아의 트럼프’라 불렸던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의 대권 도전은 그 문턱에서 좌절됐다. 승부는 부재자 투표에서 갈렸다.

독일 슈피겔온라인과 영국 BBC방송 등은 23일(현지시간) 투표 직후 공개된 집계 결과에서는 호퍼가 51.1%, 벨렌이 48.1%로 호퍼가 우세했으나 부재자 투표 70만여장을 합산한 결과 벨렌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가 50.1%, 벨렌이 49.8%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지막까지 누구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호퍼는 ‘막말’ 정치가 장기인 항공기술자 출신으로 트럼프와 닮은꼴 행보를 걸었다. “오스트리아에서 무슬림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유럽 난민사태에 휘둘려온 국민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여론은 난민 유입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극명하게 갈렸고,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느끼는 경제 붕괴의 위기감도 팽배했다. 결선 투표율은 72%까지 치솟았다. 간발의 차이로 대권을 거머쥔 벨렌은 무소속이지만 몸담았던 녹색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24일 열린 1차 투표에서 21%를 득표해 2위로 결선에 참여했다. 강한 통일 유럽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럽의 오바마’로 불렸다.

오스트리아는 총리 중심의 내각제 국가다. 총리가 실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임기 6년 동안 총리·각료 임명과 의회해산, 군통수권한 등 제한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슈피겔온라인 관계자는 “호퍼가 근소한 차로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선거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면서 “극우정당의 선전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유럽인들이 중도정치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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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5-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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