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 伊극작가 다리오 포 별세

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 伊극작가 다리오 포 별세

입력 2016-10-13 16:26
수정 2016-10-13 1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13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가 사망했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가 사망했다.
AP 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가 운명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3일 전했다. 향년 90세.

해학성을 겸비한 예리한 정치비판 희곡으로 유명한 그는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포가 8개월 동안 폐질환을 앓다가 12일 전 입원한 밀라노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대표작으로는 ‘우스꽝스러운 비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교황과 마녀’ 등이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극장, 문화, 시민의 삶을 상징하는 위대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렌치 총리는 “그의 풍자극, 연구, 희곡, 여러 방면의 예술적 활동은 한 위대한 이탈리아인이 세계에 남긴 재산이었다”고 덧붙였다.

좌파 작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유명하던 포는 극작가 뿐만 아니라 배우, 코미디언, 가수, 무대 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 공연 예술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자신의 반정부 익살극 덕분에 컬트까지 형성했으나 그의 입을 막으려는 기득권의 조치 때문에 주기적으로 극장과 TV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포는 최근까지도 정치적인 견해를 공공연히 밝히며 포퓰리스트 정당인 오성운동을 열렬히 지지했다. 포는 오성운동 창시자인 베페 그릴로를 자기 희극의 주인공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