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알레치 빙하가 거대한 그림엽서로 변신

스위스 알프스 알레치 빙하가 거대한 그림엽서로 변신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1-18 10:18
수정 2018-11-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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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스위스 알프스의 알레치 빙하가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엽서로 변신했다.

융프라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알레치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빙하로 유명하다. 면적이 171㎢이나 되며 주빙하 길이는 24㎞나 된다. 1000만년 전에 형성됐던 빙하가 기후변화 때문에 3분의 1로 줄어들어 스위스 정부가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주에서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긴데 해마다 12m씩 줄어들고 있다.

환경 보존에 앞장서는 비영리 단체 웨이브(WAVE) 재단과 스위스 개발청이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하고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12만 5000개의 그림과 메시지를 지난 16일(현지시간) 2500㎡ 크기의 빙하 위에 이어 붙였다.

한 포스터에는 “미래는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는 메시지가 새겨졌고, 모든 그림 위에는 커다란 글씨로 “지구 온난화를 멈추자 #섭씨 1.5도”가 적혀 있는데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를 이 온도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웨이브 재단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1만 6000여장의 엽서를 이어 붙여 하나의 큰 그림을 만든 것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며 이를 경신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알레치 빙하 AFP 연합뉴스
융프라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정순재씨 여행 블로그 캡처
융프라우 정상도 눈에 들어온다.
정순재씨 여행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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