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선서 사민당 제1당 탈환…극우 성향 정당 약진

핀란드 총선서 사민당 제1당 탈환…극우 성향 정당 약진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4-15 12:06
수정 2019-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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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표적인 극우 정당 대표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모여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새로운 극우정치연합의 결성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핀란드인당의 올리 코트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외르크 모이텐 대표,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덴마크 인민당의 안데르센 비트센 유럽의회 의원. AFP 연합뉴스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 정당 대표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모여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새로운 극우정치연합의 결성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핀란드인당의 올리 코트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외르크 모이텐 대표,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덴마크 인민당의 안데르센 비트센 유럽의회 의원. AFP 연합뉴스
핀란드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14일 열린 총선에서 승리했다. 중도좌파 성향인 사민당이 제1당 자리를 되찾은 건 16년 만이다. 극우 성향의 핀란드인당은 이번에도 제2당을 수성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사민당이 이날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간) 기준으로 17.7% 득표했다고 밝혔다. 사민당은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40석을 가져가 제1당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총선에서는 34석을 얻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총 6석을 늘렸다.

핀란드인당은 사민당보다 0.2% 포인트 적은 17.5% 득표로 총 39석을 차지했다. 현 집권 연립여당 중 하나인 국민연합당은 38석(17.0%)을, 핵심집권세력인 중도당은 31석(13.8%)을 얻었다. 녹색당은 지난 선거에 비해 5석 늘어난 20석으로 세를 확장했다.

이번 총선의 핵심 쟁점은 사회복지제도와 이민 문제, 기후변화 등이었다. 최근 핀란드는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사회복지제도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사회복지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럼에도 사민당은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한 사회복지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극우 성향의 핀란드인당은 지난 1월 이민자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연쇄 성폭력 사건 이후 이민자를 배척하는 정책을 주로 앞세워 약진할 수 있었다. 또 녹색당은 기후변화 이슈에 힘입어 득표수를 크게 불렸다. 핀란드는 국토의 3분의 1 이상이 북극권에 속한다.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한 핀란드는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되, 총리는 원내 과반을 차지한 정당 또는 연립정당의 대표가 맡는다. 따라서 연립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가진 안티 린네 사민당 대표가 다른 정당들과 연정 협상을 벌여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총리직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도 20% 이상 표를 얻지 못했다. 핀란드국제문제연구소(FIIA)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유럽 내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주류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새로운 세력을 지지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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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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