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지구의 날 앞두고 런던 연설

[동영상]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지구의 날 앞두고 런던 연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4-22 10:18
수정 2019-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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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동영상 캡처
BBC 동영상 캡처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차이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마블 아크에서 진행된 ‘대멸종에 대한 저항운동(Extinction Rebellion)’ 집회에서 “우리 모두 널 사랑해”라고 연호하는10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약간 떨리고 긴장된 듯한 모습으로 연설했다. 10대들의 기후변화 국제 시위를 주창한 그녀는 인류애가 기로에 서 있다며 시위대원들은 이 행성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인들이나 권력을 쥔 자들은 기후 위기와 생태계 위기와 싸우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도록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툰베리는 지난달 노르웨이 의원 셋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기후 환경운동 분야의 셀럽(유명인사)이다.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처음 일인시위를 벌인 뒤 해시태그 ‘금요일엔 미래를(Fridays For The Future)’ 붙여 학교 수업을 빠지고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조직하자고 또래들을 설득했다. 이 기후행동은 스웨덴은 물론 독일, 벨기에, 영국, 프랑스, 호주와 일본, 한국까지 세계 100여개국을 번져 기후변화에 반대하는 수업 거부 운동에 수천명이 참여했다. 툰베리는 그 뒤 거의 모든 금요일에 시위를 조직하느라 학교 수업을 빠졌다. 그녀는 트위터에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런던 AFP
런던 AFP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 기후 대화에 이어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리더들에게 “기후변화에 관해 우리는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역설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집회는 ‘대멸종에 대한 저항운동’이 정한 행동 주간의 일환이었으며 의원들이 의회에 입장하지 못하게 막는 것까지 행동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 그녀의 연설이 끝난 지 30분 뒤인 저녁 7시쯤 963명이 체포됐고, 이 중 40명이 고속도로를 막고 경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 19~77세까지 다양했다.

주최측은 다른 장소는 포기하고 웨스트민스터의 올드팰리스 야드에서만 시위를 계속하는 방안을 런던시장, 런던경찰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2일 오후 마블 아크에서 인민의회를 열어 이번주 어떤 일을 벌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이틀 동안 런던에 머무르는데 그녀는 열차로 런던에 도착하는 내내 소셜미디어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날 연단에 오를 때 절정에 이르렀다. 연설은 짧고 강렬했다. 그녀는 청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계속 가자. 당신들이 차이를 만들어낸다”를 정확히 들려줬다고 BBC는 전했다.

켄트와 서섹스, 에섹스, 햄프셔와 맨체스터 광역시 경찰까지 파견될 정도로 이번 시위는 대규모였다. 사티크 칸 런던시장은 경찰 병력만 9000명 이상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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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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