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극우정당 ‘복스’… 민주화 이후 44년 만에 첫 의회 입성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 민주화 이후 44년 만에 첫 의회 입성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4-29 22:12
수정 2019-04-3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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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 득표율 10.26%… 24석 확보

2년 전 카탈루냐 독립 투표가 촉매제로
지난 총선 0.2% 득표… “상상 못한 결과”
집권 사회노동당은 123석… 과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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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엄지 척
승리의 엄지 척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VOX)의 산티아고 아바스칼(가운데)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복스는 전체 하원 의석 350석 중 24석을 차지하며 1975년 민주화 이후 원내에 입성한 첫 극우정당으로 기록됐다. 마드리드 EPA 연합뉴스
스페인의 극우정당 복스(Vox)가 의회에 입성했다. 스페인에서 극우정당이 의석을 차지한 것은 1975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대규모 난민 유입 등 정치적 이슈와 관련한 기성 정당에 실망한 보수성향 표가 복스 측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끝난 스페인 조기 총선 개표가 99.9% 진행된 29일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은 극우 복스가 10.26% 득표율로 의회 총 350석 가운데 24석을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우정당이 의회 의석을 차지한 것은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프랑코 독재를 경험한 스페인은 그간 극우정당에 배타적이었다.

가디언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다. 2016년 6월 총선에서 복스의 득표는 0.2%에 불과했다”면서 “2017년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가 복스 지지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복스는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알자지라는 “복스는 극단적인 정치적 수사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들은 무슬림 이민자들이 스페인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집권 사회노동당은 123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사회당이 상대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급진좌파 포데모스(42석)와 손잡아도 165석으로 과반 176석에 11석 부족하다. 정부 구성을 위한 정파 간 연정과 이합집산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년간 스페인 정계를 좌지우지했던 국민당은 66석에 그쳤다. AP통신은 “국민당 사상 최악의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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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경숙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울아레나 현장점검’ 참석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9-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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