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브렉시트 연기 차라리 죽음을” 연설 중 경찰관 기절

英 존슨 총리 “브렉시트 연기 차라리 죽음을” 연설 중 경찰관 기절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6 16:04
수정 2019-09-06 16: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정치연설 병풍돼선 안돼” 비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추가 연기를 요청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rather be dead in a ditch)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의회와의 브렉시트 공방에서 거푸 고배를 마신 뒤 연설전으로 공세를 전환했지만, 연설 현장에서 ‘병풍’처럼 세워뒀던 경찰관 중 한 명이 뙤약볕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비판을 초래했다.
이미지 확대
Britain‘s PM Boris Johnson visits West Yorkshire
Britain‘s PM Boris Johnson visits West Yorkshire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요크셔 서부 지역 경찰 신입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요크셔 로이터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웨스트 요크셔 지역의 웨이크필드에 위치한 경찰신병학교에서의 연설에서 이런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나도 이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싶지 않다. 총선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브렉시트 관련)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다시 한번 조기 총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정부가 10월 31일까지 이 나라를 (EU) 밖으로 끌고 나오는 것을 원하는가, 아니면 제러미 코빈과 노동당이 중요한 EU 정상회의에 가 통제권을 넘겨주고 우리를 10월 31일 이후에도 (EU에) 남도록 할 것인� 굡箚� 반문했다. 이어 브렉시트 추가 연기가 한 달에 수십억 파운드의 비용을 들게 할 것이지만 이를 통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연합(탈퇴)법으로 인해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요청해야 할 경우 사퇴할 것인지를 묻자 즉답을 회피했다.

존슨 총리의 동생 조 존슨 기업부 부장관은 이날 의원, 부장관직을 사퇴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은 EU와 관련해 의견이 다르다.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자신의 뒤에 신입 경찰들을 세워놓고 연설을 진행했는데 경찰관 한 명이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가디언은 신입 경찰관이 거의 기절했다고 썼다. 잉글랜드 웨일스 경찰총연합회 전국대표대회 의장은 “경찰이 이런 식으로 정치 연설의 배경으로 이용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웨스트요크셔 경찰 및 범죄 담당 집행관 마크 번스 윌리엄슨도 존슨 총리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경찰관을 정치 연설의 배경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했고, 경찰관을 그 자리에 배치 돼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보도된 ‘서울시,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완성’ 과 관련해, 연남교 및 중동교 상부 도로 양방향 통행 가능 데크형 구조물 개조는 물론,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병목 현상 등 해결을 통한 단절된 보행 흐름 개선 및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리게 됨을 크게 환영했다. 올해 12월 준공 목표인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8억 14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남교(현 보도폭 B=0.8m, L=60m)와 중동교(현 보도폭 B=0.6m, L=60m)일대 교량 편측 보도부에 캔틸레버형 인도교(B=2.5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흔히 ‘연트럴파크’라고 일컫는 ‘경의선 숲길’ 또한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은 물론,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서북권 발전의 하나로서,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김 의원의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선도사업제안으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일환이다. 이후 본 사업은 2023년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