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3-13 13:45
수정 2022-03-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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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헤르손 ‘인민공화국’ 주민투표 시도
헤르손 의회 “헤르손은 우크라이나다” 결의안 채택
멜리토폴에서는 시장 납치당하고 ‘꼭두각시’ 시장 취임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시민들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 러시아의 노예가 아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모습
비즈니스 우크라이나 매거진 트위터 캡쳐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의회는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3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된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주의회 세르게이 흘란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의원들을 소집해 주민투표를 위한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중의 지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설립한 데 이어 헤르손에서도 똑같은 시도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하게 점령한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유광장에 모인 2000명의 시위대는 총을 든 러시아 군인들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저항했다. 2022.3.6 트위터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하게 점령한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유광장에 모인 2000명의 시위대는 총을 든 러시아 군인들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저항했다. 2022.3.6 트위터 캡처
이에 헤르손 주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우크라이나 프라브다에 따르면 헤르손 주의회는 이날 임시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헤르손의 독립을 반대하는 결의안에 44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결의안은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분이다. 이 땅에는 사이비 공화국이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림반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헤르손은 흑해와 드네프르 강의 중요한 항구도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3일 이 지역을 점령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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