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급여 제대로 못받아 심각한 사기 저하”…英국방부 분석

“러시아軍, 급여 제대로 못받아 심각한 사기 저하”…英국방부 분석

김태균 기자
입력 2022-09-05 11:29
수정 2022-09-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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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부 “러시아군 사기저하·기강해이...보너스 미지급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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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지역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이 전쟁 목표를 동부 돈바스 점령으로 수정한 가운데 북부 주요 도시에 배치했던 무기와 장비를 동쪽으로 실어 나르며 총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서방에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 도로에서 장갑차를 운전하고 있다.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지역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이 전쟁 목표를 동부 돈바스 점령으로 수정한 가운데 북부 주요 도시에 배치했던 무기와 장비를 동쪽으로 실어 나르며 총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서방에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 도로에서 장갑차를 운전하고 있다.
마리우폴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전투 상여금’ 등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기강 해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사들에게 충분한 급여가 지불되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군 병사들은 기본급여 외에 각종 상여금과 수당 등을 받도록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투 상여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급여 문제는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전투 피로와 대규모 사상자 발생 등과 함께 앞으로 우크라이나 파병 군인들의 주된 불만 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지금까지도 급여 외에 군복과 무기, 식량 등 기본적인 물자 공급이 상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지속돼 왔으며 이것이 군대 전반의 사기 저하를 낳았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하고 “군 내부의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지휘관들 사이에 만연한 부정부패 등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인 전사자는 약 2만 5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9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최소 1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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