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거리의 거지” 젤렌스키 英방문 조롱한 러 매체

“런던 거리의 거지” 젤렌스키 英방문 조롱한 러 매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09 11:46
수정 2023-0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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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영국 깜짝 방문…찰스 3세도 만나
英의회서 ‘자유 위한 날개’ 전투기 지원 요청
저녁엔 프랑스로 건너가 마크롱·숄츠와 회담
러 매체 “정권 지탱 위해 순방 이용” 비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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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 그와 포옹하고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2023.2.8 수낵 총리 트위터 캡처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 그와 포옹하고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2023.2.8 수낵 총리 트위터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고 없이 영국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 관영 매체가 이를 두고 “런던 거리의 거지”라며 조롱하는 기사를 올렸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젤렌스키는 그의 어려운 정권을 지탱하기 위해 서방 후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구걸하는 해외 방문을 이용한다”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카키색 셔츠와 카고 팬츠를 있었다”고 묘사하면서 그가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찰스 3세 국왕 등을 만난 일을 영상과 함께 상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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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3.2.8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3.2.8 로이터 연합뉴스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처음에 도와준 나라 중 한 곳”이라며 “영국인들의 지지와 수낵 총리의 지도력에 개인적으로 감사하기 위해 런던에 왔다”고 영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수낵 총리는 공항에 직접 나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했다. 자신의 트위터엔 공항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영하며 포옹하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두 사람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로 이동해 식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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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맨 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영국 도싯의 군사시설에서 챌린저2 전차 운용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만나고 있다. 2023.2.8 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맨 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영국 도싯의 군사시설에서 챌린저2 전차 운용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만나고 있다. 2023.2.8 AP 연합뉴스
이어진 웨스트민스터홀 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의원들 앞에서 연설하며 “자유를 위한 날개를 달라”고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수낵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영국 도싯의 우크라이나군 훈련 장소를 둘러본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선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전투기 제공은 대화의 일부”라고 밝혔다.

다만 총리실 대변인은 “수낵 총리가 벤 월리스 국방장관에게 어떤 군용기를 보낼 수 있을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이는 장기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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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2.8 AP 연합뉴스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2.8 AP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영국 군주와 만나는 첫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된 것은 영예라고 말했다.

이에 찰스 3세는 “우리 모두 당신을 걱정하고, 당신 나라를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독일 정상과 회동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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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를 만나고 있다. 2023.2.8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오른쪽) 독일 총리를 만나고 있다. 2023.2.8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찬을 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이 공항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했고,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엘리제궁에서 기다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숄츠 총리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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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유럽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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