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연금개혁 강행… 하원 총리 불신임·대규모 시위 넘을까

마크롱 연금개혁 강행… 하원 총리 불신임·대규모 시위 넘을까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3-21 02:34
수정 2023-03-21 0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FRANCE-POLITICS-ASSEMLBY-PENSIONS
FRANCE-POLITICS-ASSEMLBY-PENSIONS 프랑스 하원에서 20일(현지시각) 열린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가 부결되자 야당인 좌파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뉘프)와 중도 자유·무소속·해외영토(LIOT) 소속 의원들이 국민투표(RIP)를 요구하며 “우리는 계속 싸울것이다(On continue)”라고 쓴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3.20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연금개혁법을 통과시킨 것에 반발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가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하원은 20일 오후 야당이 발의한 두 건의 총리 불신임안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했다. 베르트랑 팡셰르 진보당 의원 90명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 의원 외 87명은 지난 17일 하원에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또 다른 불신임안에는 좌파 연합 뉘프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샤를 드골 정부가 1958년 제5공화국을 수립하며 행정부 권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헌법 49조 3항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재정법 또는 사회보장재정법을 심의한 뒤 표결 없이 의결할 수 있는 권한으로 지금까지 100번 발동됐다. 마크롱 정부는 지난해 총선에서 과반 의석(289석) 확보에 실패한 뒤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자 보른 총리가 11번 발동했다. 하원은 49조 3항 발동 시 재적 의원 10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하원에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48시간 내 재적 의원 과반 동의를 얻으면 법안은 부결되고 내각은 붕괴한다. 현재 프랑스 하원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4석이 공석이라 28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모든 야당이 힘을 합치고 공화당(61석)에서 30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부결에 무게가 실린다. 우파 공화당이 표결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에리크 시오티 공화당 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 측에 공화당 안에서 찬성 30표, 반대 25표, 기권 6표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불신임안 가부와 관계없이 마크롱 정부의 개혁 동력은 상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여론연구소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성인 19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8%가 나와 유류세 인상을 반대했던 ‘노란 조끼’ 시위로 23%를 기록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3-2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