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美스프린트 인수 완료

일본 소프트뱅크, 美스프린트 인수 완료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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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모바일그룹 탄생…손정의 사장, 스프린트 회장 취임

일본 이동통신업계 3위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동종업계 3위인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주식 78%를 보유하면서 스프린트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로써 계약건수 9천700만건에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의 이동통신 그룹이 탄생했다.

인수금액은 216억 달러로 현재 환율로는 2조1천300억엔(약 24조원) 수준이지만 고정환율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1조8천억엔(약 20조원)이 인수에 소요될 것이라고 소프트뱅크는 소개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스프린트 넥스텔’의 이름은 ‘스프린트’로 변경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스프린트의 회장으로 취임하되, 스프린트의 최고경영자(CEO)는 댄 헤세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손정의 사장은 향후 2년간 스프린트에 16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해 고속통신 LTE 설비를 갖추도록 하는 한편 실리콘밸리에 연구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5일 스프린트 인수건에 대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 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투자 부적격 수준인 ‘BB+’ 등급으로 평가받은데서 보듯 인수 비용이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자금조달이 과제로 부상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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