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통제?…일본인 76% “그렇지 않다”

후쿠시마 오염수 통제?…일본인 76% “그렇지 않다”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09: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집단적 자위권 행사엔 반대 우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유출 사태가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발언을 믿지 않는 일본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이 5∼6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황이 컨트롤 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76%에 달했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지난달 14∼15일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오염수 문제로) 앞으로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응답자의 64.4%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사 시기와 주체에 차이가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문제가 끊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불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6일 시행한 조사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의 운전을 재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반대가 50%로 찬성(41%)보다 많았다.

후쿠시마 사고에 따른 폐로(廢爐)와 오염 제거를 정부가 재정 지원하는 것에는 78%가 찬성하고 17%가 반대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에는 반대가 우세했다.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42%,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6%였다.

아베 내각의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58%가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답했고 소비세 인상 결정에도 5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67%로 9월 13∼15일 조사 때와 같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