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기념일 4일 앞두고 日 장관 야스쿠니 참배

종전기념일 4일 앞두고 日 장관 야스쿠니 참배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8-11 22:42
수정 2016-08-11 23: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마무라 마사히로
이마무라 마사히로
일본의 지난 3일 개각에서 내각에 진입한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이 1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새 내각의 각료들이 개각 이후 처음 맞는 일본 종전기념일인 오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마무라 부흥상이 나흘 앞서 슬그머니 참배를 강행한 셈이다.

그는 이날 NHK 기자의 질문에 “대신(장관)이 돼서 보고를 겸해 참배했다”며 “우리나라(일본)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무라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를 찾아 본전 앞 참 하이덴(신사에 참배하기 위해 본전 앞에 지은 건물)에서 사이센(참배하며 내는 돈)을 내고 일반 참가자들이 하는 방식으로 참배했다. 그러나 그는 사이센을 낸 뒤 장부에 기재도 하지 않고, 본전에도 올라가지 않았다.

이마무라는 1996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매년 두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의 여야 의원과 일부 각료는 매년 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물의를 일으켜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8-1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