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주변국, 이해득실 따지며 막후 외교전

시리아 주변국, 이해득실 따지며 막후 외교전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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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사드 제거’에 총력…신흥 라이벌 카타르와도 신경전

시리아 내전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주변국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중동의 ‘전통적인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독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전격적으로 군사행동에 들어가고, 사우디가 이 과정에서 소외된다면 지역 내 입지도 급격하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외교전의 최전선에는 반다르 빈 술탄(63) 왕자가 있다.

반다르 왕자는 1983년부터 22년 동안 주미 대사를 지내며 1991년 제1차 걸프전쟁과 2001년 9·11 테러 등을 겪은 ‘베테랑 외교관’이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부터는 사우디의 정보수장을 맡고 있다.

사우디 외교정책의 최종 목표는 아사드 대통령 축출과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추방이다.

수니파가 다수인 사우디는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시리아 수니파 반정부군의 강력한 지원세력이다.

반다르 왕자는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사드 대통령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델 알주베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 역시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군사개입을 설득하며 외교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막후 외교력’을 통해 미국 등 서방국가의 군사행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와 미국, 요르단 등의 동맹국 정보기관 요원들은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키고 이들을 무장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에서 ‘비밀 회동’을 하기도 했다.

당시 사우디는 시리아 반군의 힘을 키우는 방식으로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의 이면에는 최근 중동의 ‘신흥 맹주’로 떠오른 카타르와의 미묘한 역학 관계도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걸프협력이사회(GCC)의 회원국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카타르가 라이벌로 떠오르면서 관계가 다소 서먹해졌다.

시리아 문제에서도 사우디와 카타르 모두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반군을 지원하지만, 반정부 단체 구성 등 각론에서는 종종 의견 대립을 보였다.

결국 ‘중동의 강호’ 사우디가 내전을 넘어서 국제 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시리아 사태에 어떤 외교력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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