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시신, 남아공 정부청사에 안치

넬슨 만델라 시신, 남아공 정부청사에 안치

입력 2013-12-11 00:00
수정 2013-12-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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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시신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정부청사인 유니언빌딩에 안치됐다.

만델라 시신은 이날 오전 8시께 유니언빌딩의 원형 모양으로 된 부분인 앰피시어터에 안치됐다.

앰피시어터는 지난 1994년 그가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돼 역사적인 취임식을 한 곳이다. 남아공 정부는 앰피시어터 이름을 ‘넬슨 만델라 앰피시어터’로 전날 명명했다.

만델라 시신이 든 관을 운구하는 영구차는 이날 오전 7시께 16대의 오토바이가 선도하는 가운데 프리토리아의 제1 군병원을 출발해 약 1시간 후에 유니언빌딩에 도착했다.

이어 정복을 입은 8명의 남아공 군인이 영구차에서 남아공 국기가 덮인 검은색 관을 들어 앰피시어터에 옮겼다. 이 과정에서 만델라의 장손인 만들라가 관을 뒤따랐다.

만델라 시신이 든 관은 이날 오전 그의 가족과 함께 남아공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외국 정상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덮개가 열릴 예정이다. 오후에는 일반 국민도 조문할 수 있게 된다.

만델라 시신은 그러나 흰천이 몸을 감싸고 있으며 조문객은 단지 그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다. 만델라 얼굴 위에는 유리 덮개가 설치돼 있다.

이날 만델라 시신이 군병원에서 유니언빌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거리에 많은 시민이 나와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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