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년 4월 증시 개방 모색”<복수 소식통>

“사우디, 내년 4월 증시 개방 모색”<복수 소식통>

입력 2014-12-29 08:55
수정 2014-12-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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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런던시장에 브리핑”…사우디 당국 “구체 시점 결정 안돼”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4월 증시를 외국인에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28일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3명의 소식통은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이 지난달 런던에서 시장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이런 방침을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CMA는 지난 7월 2015년 상반기 증시 개방 방침을 밝혔으며 그 다음달 개방 초안도 공개했다.

초안에 의하면 중국처럼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자격을 부여하며 최소한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개별 기업 지분을 5% 이상 소유하지 못하며, 전체 외국 지분율 상한은 20%까지로 제한했다.

당시 익명의 사우디 고위 금융인은 “개방 초기에 (단일 외국 자본에 허용되는 지분율이) 1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증시 개방은 비에너지 부문 투자를 위해 1천300억 달러가 필요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5천90억 달러 규모인 사우디 증시가 예정대로 개방되면 2017년까지는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CMA 대변인은 증시가 내년 상반기 중 개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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