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까지 번지는 코로나… 中교류 많아 숨은 감염자 많을 듯

아프리카까지 번지는 코로나… 中교류 많아 숨은 감염자 많을 듯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3-03 22:48
수정 2020-03-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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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모로코·세네갈서 잇따라 확진

아프리카 6개국서 확진자 11명 보고
코로나 검사 54개국 중 24곳만 가능

WHO “阿 13개국 감염 번질 땐 위험”
진단·치료시설 열악… 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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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라이 디우프 사르(왼쪽) 세네갈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수도 다카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다카르 AFP 연합뉴스
압라이 디우프 사르(왼쪽) 세네갈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수도 다카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다카르 AFP 연합뉴스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에서 첫 확진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진단·치료 여건이 열악한 아프리카 대륙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크게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아프리카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보건당국은 각각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각각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또 앞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알제리에서는 이날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이들 4개국과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6개국이며 총확진환자 수는 11명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각국은 중국과 교류가 많아 ‘숨은 감염자’들이 산재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시설과 능력이 열악해 일단 확산되면 피해를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는 지난 14일 미국과학발전협회(AAAS) 콘퍼런스에서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퍼져 나갈 경우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13개국에 대해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특히 위험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런 우려에 따라 회원국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 훈련을 서둘렀고,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국가는 지난달 초 2곳에서 24곳으로 늘었다.

아프리카 최대 항공교통 거점인 에티오피아는 중국 항공편을 중단하지 않은 채 지난 1월 24일부터 22만명 이상 승객을 검역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온 입국자는 5400명이었다. 유증상자 20명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국은 875명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 케냐는 지난달 28일 일주일 내에 국가 격리치료 시설을 완공하겠다고 밝혔고, 남아공 국립병원도 2일 160명이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3일 현재 전 세계 확진환자는 9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100명이 넘었다. 이날 이란 보건부는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865명 늘어나 2366명이 됐고 사망자는 11명 증가한 77명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회 의원 2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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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3-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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