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경찰, 총격기도 남성 강제진압…여성 1명 파편 맞아 부상

美의회경찰, 총격기도 남성 강제진압…여성 1명 파편 맞아 부상

입력 2016-03-29 07:12
수정 2016-03-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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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美의회 방문객센터 보안검색서 적발되자 경찰에 총 겨냥

테러 우려속 관광객 많은 상황서 발생해 큰 혼란
의사당 한때 폐쇄부활절 행사로 수천 명 몰린 백악관도 한때 폐쇄


미국 의회 경찰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사당 방문객센터에 총기를 갖고 입장하려던 한 남성을 총으로 쏴 강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알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애초 남성 용의자가 총을 쏜 것으로 보도되면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백악관까지 주변을 긴급 폐쇄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일단 용의자 한 명의 총격 미수 사건으로 드러났다.

매튜 베르데로사 미 의회 경찰국장은 사건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39분께 한 남성이 총을 갖고 방문객센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다가, 금속탐지기가 울리자 곧바로 총을 꺼내 경찰을 조준했고, 이에 경찰이 즉각 총을 쏴 진압했다”고 밝혔다.

베르데로사 국장은 “현장에서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을 수거했다”면서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 부상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의 신원과 관련, 베르데로사 국장은 과거에도 의사당을 자주 방문해 경찰이 평소에 알던 인물이라고만 밝혔으나, ABC와 NBC 방송은 테네시 주(州) 출신의 래리 더슨(66)이라고 보도했다. 더슨은 지난해 10월 의사진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로데로사 국장은 경찰관 몇 명이 총을 쐈느냐는 질문에는 즉각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용의자의 행동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회 경찰은 사건 직후 의사당 전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나, 상황 종료 후 방문객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는 폐쇄령을 해제했다.

상원 경호팀은 앞서 트위터에 긴급 공지를 올려 경찰이 현재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만큼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고, 워싱턴D.C 경찰도 트위터에서 “의사당에서 단 건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면서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미 의회가 휴회 중이라 연방의원들은 없었으나 상당수 참모가 근무 중이었고, 의사당 주변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의사당 뒤편 연방대법원 인근에 있던 한 관광객은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고, 오하이오 주 출신의 아만다 스미스는 AP 통신에 “가족들과 함께 의사당 투어 중이었는데 갑자기 총성과 함께 경찰의 무전소리가 들려 매우 놀라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의사당 총격사건의 여파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부활절 행사가 열리던 백악관도 한때 긴급 폐쇄됐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의회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예방적 차원에서 북쪽과 남쪽 담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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