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눈가 멍든 채 백악관 등장…“아들이 때렸다”

머스크 눈가 멍든 채 백악관 등장…“아들이 때렸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5-31 15:42
수정 2025-05-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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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나탄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오른쪽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나탄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조언자로 남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른쪽 눈에 생긴 검은색 멍에 관한 질문을 받고 “프랑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난 25일 베트남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부인 브리지트에게 얼굴을 얻어맞은 것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기자가 그에게 괜찮냐고 묻자 머스크는 다섯살 아들 ‘엑스’(X)와 장난을 치던 중 “한번 덤벼보라”라는 자신의 말에 아들이 실제로 얼굴을 때리면서 난 상처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난 몰랐는데, X가 그렇게 한 것이냐”라며 “X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를 안다면 말이다”고 했다.

머스크는 멍에 대해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나중에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수장이었던 ‘DOGE’(정부효율부)라고 적힌 검은색 모자와 ‘도지파더’(The dogefather)’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머스크는 “DOGE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1조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마약 복용 의혹을 폭로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그게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허위 보도 때문에 퓰리처상을 받은 같은 언론사냐”고 했다.

앞서 NYT는 머스크가 지난해 다량의 마약성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의 약 복용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머스크는 케타민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해 방광에 영향이 갈 정도였다고 했다.

강력한 마취제인 케타민은 장기간 먹으면 방광염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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