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걸’ 소현세자빈 치열한 삶 조명

‘여걸’ 소현세자빈 치열한 삶 조명

입력 2010-05-17 00:00
수정 2010-05-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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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별궁의 노래’ 21일 개막

격변의 17세기에 개혁을 꿈꾸던 소현세자빈이 그린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극단 신화 20주년 기념공연으로 21일 개막하는 창작극 ‘별궁의 노래’는 ‘잊혀진 여걸’ 소현세자빈을 조명한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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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정묘, 병자호란을 겪고 적국에 끌려가 8년간 볼모 생활을 한 소현세자빈이 억울하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파란만장한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특히 왕세자빈의 몸으로 적국의 볼모로 잡혀간 뒤에도 좌절하지 않고 중국과 해외의 문물을 받아들여 기존의 조선 사회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했던 소현세자빈의 개혁가로서의 삶과 진취적인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다.

‘별궁의 노래’는 기존 연극에서 무대 소품 정도로 사용됐던 음악과 영상을 과감하게 강조하는 등 형식면에서도 차별성을 뒀다. 대사를 주고받는 음악과 영상을 주고받으며 무대를 채워나가는 독특한 형식미가 돋보인다.

소현세자빈 역은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힌 탤런트 노현희가 맡아 인물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표현한다. 윤주상이 영의정 역으로 출연하고,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추태후’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최준용이 인조 역을 맡았다.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는 “소현세자빈이 격변의 시기에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겪어야 했던 치열한 싸움과 여성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한번도 다루지 않은 소현세자빈의 죽음과 삶의 의미, 역사의 진실과 오해 등을 진솔하게 펼쳐 내겠다.”고 밝혔다. 30일까지 소월아트홀. (02) 923-213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5-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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