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독일의 우울 전통 회화로 표현

통일 독일의 우울 전통 회화로 표현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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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화파 ‘저먼 나우’ 展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미술의 대안으로 회화의 복권이 제시됐을 때 주목받은 그룹 가운데 하나가 라이프치히 화파였다. 구 동독 지역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는 동독 시절부터 사회주의적 리얼리즘과 차별화되는 작품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통일 뒤 다시 이들이 어떤 작품을 할 것인가가 주목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정통회화를 고집했다. 다양한 실험적 기법과 미학 사조들이 소개되고 흘러들었으나 초지일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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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헤베를레, 부에린
루크헤베를레, 부에린


이들 라이프치히 화파의 전모를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준비됐다. 7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저먼 나우’(German Now)전이다.

이들 작가는 과거 사회주의적 교육의 경험, 통일의 충격, 그로 인한 사회적 급변을 겪었던 세대다. 해서 대개의 작품은 냉소적이고 불안해 보이거나 무미건조하고 우울한 풍경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정통회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라는 말보다 페인터라는 명칭을 더 선호한다. 이번 전시에는 네오 라우흐, 팀 아이텔, 틸로 바움개르텔,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등 라이프치히 화파의 핵심 작가들의 작품들이 총망라됐다. 7000원. (031)783-80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0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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