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국내 이송

‘낙상사고’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국내 이송

입력 2016-04-08 11:02
수정 2016-04-08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갈비뼈가 폐 찔러 위중…중앙대병원서 치료

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로 지난달 낙상사고로 중상을 입은 하상숙(88) 할머니가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온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15일 계단에서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뒤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온 하 할머니를 10일 서울로 이송해 흑석동 중앙대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사는 하 할머니는 중국인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갈비뼈와 골반 등이 부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찌르면서 염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겪고 있으며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심기능 저하, 급성 심부전증 등 여러 지병을 앓고 있다.

중앙대병원 의료진은 이달 초 하 할머니 치료를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으며, 한국으로 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내 이송을 하게 됐다.

이송팀은 중앙대병원 의료진 4명과 여가부 담당자 2명 등 6명으로 구성되며, 하 할머니의 셋째 딸과 손녀 등 2명이 보호자로 따라온다.

하 할머니는 17세 때인 1944년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의 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간 뒤 우한의 한커우(漢口)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광복 이후에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 방직공장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중국인과 결혼해 남편이 데리고 온 세 딸과 함께 산 할머니는 사실상 국적을 가지지 않은 채 중국 귀화를 거부해오다 1999년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서 국내로 들어와 몇 년 살기도 했으나 연고가 없어 결국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평소 고국을 그리워했으며 특히 부모님이 묻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는 하 할머니 사고 이후 병원비 4천800만원을 지원했으며 국내 이송 후에도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요양원 등 입원치료를 돕기로 했다.

이외에도 기초생활보장급여와 서울시 지원금 등이 지원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어린 나이에 큰 고초를 겪고 이국땅에서 살면서 항상 고국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프면서도 뭉클했다”며 “하 할머니 병세가 이른 시일 내 호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치료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