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 승격 후 전시·체험 등 더해 첫 선정

지식재산처가 올해 처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로 선정한 윤디자인의 ‘윤800체’. 지식재산처 제공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에 ‘오네’, 아름다운 한글디자인에 ‘윤800체’가 선정됐다.
지식재산처는 16일 서울 디자인하우스에서 제10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와 제1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를 열고 우수 상표·디자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리말로 만든 상표와 한글의 조형미를 살린 글자체를 발굴, 보급하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은 시상식만 개최했으나 지식재산처로 승격 후 한글 글자체 디자인 부문이 신설되고 전시 및 체험과 전문가 강연 등을 추가한 종합 행사로 확대했다.
우리말 우수상표로는 CJ대한통운의 ‘오네’가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됐다. ‘설렘과 즐거움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상표로 풀어냈다. 고운 상표에는 ‘꽃 하나에 봄’, 정다운 상표로는 ‘깨끗한나라·나무와 가지·도드람 한돈·오래 살개·너브내’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아름다운 한글디자인에는 명조체와 고딕체의 특징을 하나의 글자체로 표현한 윤디자인의 ‘윤800체’가 꼽혔다.
으뜸 한글디자인에는 무림산업의 ‘무림한글예서01체’가 선정됐다.
시상식 후 열린 세미나에서는 대홍기획의 김은혜 디렉터가 ‘한글, 브랜드가 되다. 광고가 발견한 한글의 힘’이라는 주제 강연과 수상자의 상표·디자인 개발 사례 및 노하우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
15~17일까지 전국 지자체 전용 서체 전시 및 한글 디자인을 활용한 탁본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는 “우리의 말과 글에 상표와 디자인을 더 해 경제적 가치를 높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적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보호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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