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지원 ‘화해·치유 재단’ 논란 속 내일 출범

위안부 지원 ‘화해·치유 재단’ 논란 속 내일 출범

입력 2016-07-27 14:04
수정 2016-07-27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일합의 반대여론·日출연금 지연 등 난관 많아

지난해 한국과 일본 정부의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공식 출범한다.

여성가족부는 ‘화해·치유 재단’이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현판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일 정부가 합의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일합의 7개월, 설립준비위원회를 꾸린 이후 2개월 만이다.

이사장은 재단설립준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태현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이사진은 준비위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 이사장은 현판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출범 준비 경과와 앞으로 사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재단은 일본 정부 출연금을 사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할 계획이다. 형식상으로는 여가부 등록 비영리법인이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가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 등을 주장하며 한일합의에 강하게 반발하는 데다 일본이 약속한 10억엔(약 108억원)의 출연 시기도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피해자들의 요구와 인권 원칙을 저버린 굴욕적 합의”라며 재단 설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부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거나 지원금을 언급하며 출범식 참석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재단 출범 전 할머니들에게 사업을 직접 설명드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나오시면 돈을 주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정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범죄 인정과 진실 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정의기억재단’을 별도로 출범시켰다. 여기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도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일본의 10억엔 출연 시기와 관련해 외교부는 “재단이 설립되면 약속한 자금이 바로 거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억엔을 출연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위안부 소녀상 철거 또는 이전 문제와 맞물려 출연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