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서 쓰던 백자와 인장, 미국 경매서 사들여 고국 품에

조선 왕실서 쓰던 백자와 인장, 미국 경매서 사들여 고국 품에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9-06-19 22:42
수정 2019-06-20 0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자 이동궁(履洞宮)명 사각호’
‘백자 이동궁(履洞宮)명 사각호’
이미지 확대
‘중화궁인’(重華宮印)
‘중화궁인’(重華宮印)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백자 이동궁(履洞宮)명 사각호’와 인장인 ‘중화궁인’(重華宮印)을 지난 3월 미국 경매에서 각각 사들여 국내에 들여왔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들여 온 ‘백자 이동궁명 사각호’는 19세기쯤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궁’의 이동은 현재 서울 중구 초동 일대를 가리킨다. 조선 순조의 동생인 숙선옹주가 이동으로 시집갔다는 기록이 있어, 이 백자가 숙선옹주의 거처에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단이 미국 본햄스 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중화궁인’은 왕실 개인 인장으로 짐작된다. 문화재청은 “중화궁이 현재 남아 있지 않고, 위치도 알 수 없다”면서도 “조선왕실 관련 인장은 소장 사례가 많지 않아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는 문화재지킴이 기업을 자처하는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06-2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