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생활 불편 없어”… 10명 중 7명 국어사전 안 쓴다

“언어생활 불편 없어”… 10명 중 7명 국어사전 안 쓴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04-05 23:52
수정 2020-04-06 03: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립국어원 설문 “월 1회 미만” 67%

사전 이용률 20대 49%, 60대는 15%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국어사전을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언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국립국어원이 국어사전 이용 여부를 설문조사한 ‘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67.1%가 국어사전을 사용하지 않고, 28.7%는 가끔 이용한다고 했다.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4.2%에 불과했다. 설문은 지난해 9월 전국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어사전 이용률은 20대 49.2%, 30대 42.0%, 40대 33.2%, 50대 25.8%, 60대 14.5%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남성과 여성의 이용률은 각각 34.6%와 31.2%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어사전을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6.1%,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사람은 28.3%, 한 달에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사람은 31.3%였다.

국어사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어사전은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접속하는 온라인 국어사전으로, 비율이 83.3%에 이르렀다. 주된 사전 이용 목적은 단어 의미 파악(89.4%)으로, 표준어와 맞춤법 확인(80.9%)보다 많았다. 국어사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 중 72.9%가 ‘언어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국어사전 이용이 번거롭고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25.2%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4-0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