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영화·연극으로 ‘부활’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비극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와 연극이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 다음달 6일은 이중섭의 60주기 기일이기도 하다.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가 소장하고 있는 젊은 시절 남편의 사진.
이중섭은 1941년 일본 유학 시절 학교 후배 마사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귀국한 이중섭을 따라 마사코가 한국으로 건너오고 둘은 해방 직전 부부가 된다.
이중섭이 그린 ‘황소’
이중섭이 일본으로 돌아간 아내에게 보낸 편지들.
1945년 5월 함경남도 원산에서 전통 혼례를 올린 마사코와 이중섭.
6·25전쟁 피난 시절 이중섭과 머물렀던 집이 남아 있고, 현재 이중섭 박물관과 거리가 조성된 제주도를 찾은 마사코.
연극 제목은 이중섭이 1954년에 그린 작품에서 따왔다. 초연 당시 이윤택의 감각적인 연출, 동심을 자극하는 미술감독 이영란의 오브제가 호평을 받으며 그해 서울연극제 작품상·희곡상·연기상을 휩쓸었다. ‘스트린드베리의 꿈’(이윤택 연출)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받은 윤정섭이 이중섭을 연기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6-08-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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