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하지 않고선 살아남기 힘든 시대”…연극 ‘체액’ 1월 개막

“불감하지 않고선 살아남기 힘든 시대”…연극 ‘체액’ 1월 개막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9-12-27 14:28
수정 2019-12-27 14: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극단 ‘플레이 씨어터 즉각반응’이 2020년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체액’을 공연한다.
연극 ‘체액’ 공연 중 한 장면. 극단 플레이 씨어터 즉각반응 제공
연극 ‘체액’ 공연 중 한 장면. 극단 플레이 씨어터 즉각반응 제공
‘체액’은 언젠가 자신이 메말라가다 먼지처럼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여성이 다한증 남성과 만나 자신의 ‘불감’을 잊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을쓴 신해연 작가는 “뉴스를 틀면 매일 이 시대의 비극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몇 줄의 기사로는 도무지 타인들의 비극이 와 닿지 않는다”면서 “불감하지 않고선 살아남기 힘든 시대일지도 모른다. 무엇이 우리를 무감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을 무대화한 하수민 연출은 “소비되고 얼어붙은 주인공의 삶 속에서 그가 다시 스스로 따뜻한 액체를, 생명을 가질 수 있는지 질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1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