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석고상이 있는 풍경, 1934, 종이에 수채, 55.2×74.6cm, 대구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이건희 컬렉션의 ‘변주’는 계속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국공립 미술관을 순회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이 스토리텔링의 변화를 거듭하며 꾸준히 관람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경기도미술관이 연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가 그 무대다. 지난 8일 시작한 전시는 12일 현재 예약 관람객만 2만명(7월 14일까지 예약분)을 넘어섰다. 1920년대부터 2010년까지 격동의 시절, 각기 다른 예술의 계절을 잉태해 낸 근현대 주요 작가 41명의 대표작 90점을 모았다. 김종태, 김환기,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이응노, 권진규, 강요배, 장욱진 등 동시에 미술의 자양분이 된 수작들의 다채로운 화음을 선보인다.
이중섭, 판잣집 화실, 1954, 종이에 펜, 수채물감, 크레용, 27×20.3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전시장에 나란히 내걸린 이인성의 1930년대 정물 두 점이나 여인 초상, 문학진의 1960년대 작품 두 점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런 기획 의도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이인성, 주전자가 있는 정물, 1930년대, 패널에 유채, 36.5×4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1957, 캔버스에 유채, 130×97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박수근연구소
오지호, 여수항 풍경, 1978, 캔버스에 유채, 90×64.7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김정숙, 키스, 1956, 53.5×23.5×12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나혜석, 자화상, 1928 추정, 캔버스에 유채, 89x76cm, 수원시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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