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울린 한국의 소리 “분더바”

독일서 울린 한국의 소리 “분더바”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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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영아티스트 이색공연 마련

“분더바, 분더바!(Wunderbar·환상적이다)”

지난 4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서부 자를란트주의 중소도시 자르브뤼켄에서 우리의 풍악소리가 울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시의회에서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원, 재즈연주팀과 함께 ‘퓨전 공연’(서로 다른 예술 장르를 조합해 벌이는 공연)을 벌였다. 징과 꽹과리를 치고 상모를 돌리며 느린 듯하다가 휘몰아치는 우리 가락에 공연장의 관객 600여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현지 재즈 연주가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 시의회에서 합동 공연을 하고 있다. SB 영아티스트 제공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현지 재즈 연주가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 시의회에서 합동 공연을 하고 있다.
SB 영아티스트 제공
공연을 기획한 단체 ‘SB 영아티스트’(SBY)의 유요한(28·자르브뤼켄 음악대학) 대표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물놀이패와 발레단이 마치 비보이의 ‘댄스 배틀’처럼 서로 춤 대결을 벌이는 광경에 관객들이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한인 문화단체인 SBY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 3~5일 자르브뤼켄 국립극장 등에서 문화축제 ‘클라이맥스 오브 리듬’을 가졌다. 우리 살풀이춤 등을 현지 대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워크숍과 한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물놀이 체험 행사도 열렸다.

유씨는 “그동안 독일에서 열린 우리 음악 공연은 ‘소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세요’하는 식의 단순한 보여주기 행사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우리 음악 등이 현지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해 발레 등 독일 문화와 섞어 공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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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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