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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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4 00:00
수정 2011-05-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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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지 못한 말(안길수 지음, 중앙북스 펴냄) 문득문득 잊고 사는 이들이다. 하지만 가장 낮은 곳으로 내몰렸을 때, 그리고 억울한 사연을 호소할 데를 찾아 헤맬 때 마지막으로 눈돌리는 이들이기도 하다. 가족이다. 방송인 주철환, 작가 이문열, 축구선수 박지성, 사진작가 조선희 등 우리 사회 저명인사 15명이 마음속에만 품고 차마 건네지 못했던 얘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애틋한 사연은 저마다지만 얘기하는 내용은 하나다. 늦기 전에 표현하라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1만 1000원.

●방사능과 암을 극복하는 면역요법(백승헌 지음, 다문 펴냄) 끔찍한 원전 사고를 겪고 있는 일본의 이웃나라로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모든 약은 음식에 있다. 방사능에 대한 공포도, 암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한의학 박사인 저자는 식품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음을 얘기한다. 방사능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단을 근사하게 짜줌과 동시에 현미, 양배추, 버섯 등 항암 식품 31종도 소개한다. 1만 2000원.

●법정에 선 과학(실라 재서너프 지음, 박상준 옮김, 동아시아 펴냄) 안락사, 대리모 등 과학의 이름으로 행해진 법적 논란의 문제를 보여 준다. 법은 과학의 뒤꽁무니를 쫓을 뿐이라는 인식, 과학은 불가침의 전문성이라는 것을 모두 낡은 통념이라고 얘기한다. 기존의 법리적, 과학적 사실들이 서로 작용하며 사회 영역의 변화를 이끌어왔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법과 과학이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1만 5000원.

2011-05-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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