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리듬에 춤추는 도시의 일상

자본의 리듬에 춤추는 도시의 일상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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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분석/ 앙리 르페브르 지음·갈무리 펴냄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인 앙리 르페브르. ‘소외이론’과 ‘국가비판’이란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재창조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다. 니체, 하이데거, 헤겔, 마르크스 등의 영향을 받아 고전 철학자로도 불린다. 1991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무려 60여권의 방대한 연구성과를 남겼다.

르페브르는 옳다고 믿으면 굽히지 않는 성품으로도 유명하다. 1950~1960년대 프랑스 철학의 주류를 이룬 베르그손과 알튀세를 정면으로 반박했고, 공산당 내에선 반스탈린주의 노선을 걸었다. 공산당 출판부의 기피대상 1호였다. 결국 1958년 공산당 탈당으로 귀결됐다.

이런 르페브르의 유작인 ‘리듬분석’(갈무리 펴냄)이 21년 만에 국내에 출간됐다. 프랑스에선 사망 이듬해인 1992년 친구인 르네 르로에 의해 출판됐다. 음악, 사물, 상품, 자본주의, 신체, 미디어, 도시 등이 책에선 모두 리듬분석의 대상이다.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의 사유를 창조적으로 뒤섞어 리듬분석이란 새로운 과학을 창조해 낸 셈이다.

이를테면 시간에 대해 고찰하면서 동시에 장소, 공간의 물질성과 연관시키려 한다. 저자는 리듬을 ‘반복을 함축한 운동과 반복의 차이’로 정의했다. 책의 종반부에선 교향곡을 감상하듯 집과 길과 도시를 듣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파리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건축물, 도로, 차량, 군중의 리듬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파리광장에서 도시의 소리를 청취하면 국가권력의 리듬과 이면에 감춰진 자본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포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불과 수십미터 거리를 두고 대한문과 현대적 서울시청이 공존하는 서울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1만 90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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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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