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들어 전체주의 힘 잃어
케네디·비틀스·마오·마틴 루서 킹
정치·경제·사회·문화 ‘변화의 물결’
한달음에 2020년대까지 이어져
김경집
진격의 10년, 1960년대
김경집 지음/동아시아
664쪽/3만 2000원
1960년대는 현대를 이룬 시대정신이 발아하면서 격동하는 시기였다. 흑인 인권운동에 나선 마틴 루서 킹. 동아시아 제공
1960년대의 특징을 자유, 저항, 혁명, 사랑으로 요약했는데,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의 속성이다. 1960년대 당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케네디, 비틀스, 흐루쇼프, 만델라, 호찌민, 드골, 체 게바라, 마틴 루서 킹, 요한 23세는 이런 의미에서 ‘불세출의 청년’이다. 막강한 군대도 아닌 고작 몇십 명의 게릴라와 함께 남의 나라에 가서 투쟁한 게바라는 제국주의적 속성을 직시하고 그 탐욕에 맞서 싸우던 청년이었다. 악마의 음악이라고 불린 로큰롤을 들고 미국을 직격한 비틀스, 여성의 피임 권리를 위해 투쟁했던 사회행동가 마거릿 생어도 마찬가지로 시대에 맞선 이들이다.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 비틀스는 기존 질서에 맞섰고, 사회를 뒤흔들었다. 동아시아 제공
1960년대로 가 시대의 청년들을 소환한 저자는 바로 지금, 2020년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묻는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시대의 변곡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이다.
마오쩌둥처럼 혁명의 이름을 내걸고 퇴행한 사례도 있었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의 시대정신을 2020년대의 위기에서 돌아본다. 동아시아 제공
2022-10-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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