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문 열어… 1일부터 시즌 1 스탬프 투어 출발~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문 열어… 1일부터 시즌 1 스탬프 투어 출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3-30 08:53
수정 2025-03-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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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총 100개의 국가유산 순차 공개
유산 코스 완료자에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제주목 관아 등 포함
‘작별하지 않는다’ 가시리 4·3유적지 연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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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제주시 삼도2동 제주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방문자센터 ‘쉼팡’을 개소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28일 제주시 삼도2동 제주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방문자센터 ‘쉼팡’을 개소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제주시 삼도2동 소재 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을 만나고 경험한 이들이 교류하며 감동을 나누는 문화허브공간인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을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쉼팡’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 안내 및 소통 거점으로, 팝업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유산 코스 완료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과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인근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 대상에서 국민 모두의 미래자산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른 시범사업으로 제주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됐다.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사계절 네 시즌에 걸쳐 총 100개의 국가유산을 순차 공개한다. 각 시즌마다 차별화된 테마로 엄선된 25개 유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명사와 함께하는 유산 투어, 공연, 아트쇼,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유기적으로 펼쳐진다.

개소식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즌 1’의 25개 스팟에는 4·3유적지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같은 역사적 저항과 도전 정신이 담긴 ‘제주의 고난과 꿈’ 테마의 문화유산들이 포함된다.

또한 계절적 특성을 살린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등 봄철 제주의 자연생태를 조망할 수 있는 자연유산과 제주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등 무형유산도 균형있게 선정됐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주목받는 제주목 관아와 김녕불턱, 금능포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배경이 된 가시리 4·3유적지 등 현대적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유산들도 포함돼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시즌 1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제주목관아‘폭싹 속았수다 재현 행사’ ‘명사와 함께하는 시즌1 유산 투어’가 진행 되며, 무형유산 대전, 목관아 야간개장, 지질트레일 및 플로깅 등과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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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왼쪽)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국가유산방문자센터 쉼팡 오픈 행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28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왼쪽)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국가유산방문자센터 쉼팡 오픈 행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고신관 향사마을회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악인 김용우와 무형유산 고분양태 양윤정 전승자의 무형유산 토크가 펼쳐졌다. 이어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제주 국가유산 그 특별함을 말하다’,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 감독 김종신·정다운 부부,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함께한 ‘제주와 만난 오늘의 예술인’ 등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 지사는 “쉼팡은 국가유산 투어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이자, 제주 문화유산 경험자들이 휴식하고 소통하며 함께 감동을 나누는 문화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제주의 국가유산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글로벌 문화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청년친화도시’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치지 마라”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보여주기용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2025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친화도시에 관악구가 선정돼 이에 따른 지방비 매칭 신규 편성을 이유로 청년친화도시조성 사업 3억 7500만원이 책정됐다. 제33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미래청년기획관 소관 회의에서 임규호 의원은 ‘청년친화도시’ 추가경정예산안 내역을 검토하며 “청년친화도시가 무엇인지 모호한 개념인데, 세부적 투자 재용을 알 수 없다”며 “청년을 더 가까이 하겠다는 뜻은 이해할 수 있으나, 단순한 보여주기용 예산 중 하나에 불과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임 의원은 미래청년기획관에 “청년 먹사니즘을 함께 고민하고 청년의 삶에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정책을 펼치라”고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도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하기 쉽지 않은데, ‘청년친화도시’라는, 개념 조차 낯선 사업에 예산이 투입돼봤자 의미없는 형태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이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어 의미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미래청년기획관에서 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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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1 스탬프 투어가 시작된다. 시즌1 스탬프 투어 유산 25개 정보,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참여방법은 방문자센터 ‘쉼팡’ 현장이나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홈페이지(http://jeju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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