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클루니도 몰라본 바이든 ‘치매설’

절친 클루니도 몰라본 바이든 ‘치매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5-15 02:07
수정 2025-05-1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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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 후원 모금행사서 만나
보좌관 설명 듣고 “안녕 조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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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조지 클루니(왼쪽)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UPI 연합뉴스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조지 클루니(왼쪽)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UPI 연합뉴스


지난해 고령 논란으로 재선 도전을 중도 포기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15년간 친교를 쌓아 온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인지력 문제를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시사주간지 더 뉴요커는 13일(현지시간) CNN방송 앵커 제이크 태퍼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앨릭스 톰슨 기자가 공동 집필한 ‘오리지널 신’에서 이런 사실을 발췌해 보도했다. 오는 20일 출간 예정인 이 책은 민주당 핵심 관계자 등 200명 이상을 인터뷰해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후반 2년간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대부분의 인터뷰는 2024년 대선 뒤에 이뤄졌다.

지난해 6월 13일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민주당 고액 후원자 모금 행사에서 클루니와 마주쳤다. 2020년 대선 때도 바이든 대통령을 도운 클루니는 당시에도 촬영 일정을 옮겨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천천히 걸으며 행사장에 들어왔고 보좌관이 그의 팔을 잡고 안내하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클루니를 못 알아보자 보좌관은 “조지”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안타까운 듯 “조지 클루니”라고 다시 설명했다. 그제야 바이든 대통령은 “아, 그래! 안녕 조지!”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저자들은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하는 바이든의 모습이 신체적, 정신적 쇠퇴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2025-05-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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