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제가 패스한 공 림에 잘 넣었으면 좋겠다”

“형이 제가 패스한 공 림에 잘 넣었으면 좋겠다”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5-30 00:40
수정 2025-05-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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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형 허웅 뛰는 KCC로 이적
“형과 프로농구 우승 위해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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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가운데)이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부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형 허웅(왼쪽), 이상민 감독과 함께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허훈(가운데)이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부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형 허웅(왼쪽), 이상민 감독과 함께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허웅(32), 허훈(30) 형제가 나란히 부산 KCC 유니폼을 입었다. 동생 허훈은 형 허웅을 향해 “제가 패스한 공을 림 안에 잘 넣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훈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저희 형제가 모두 공을 많이 쥐고 공격하는 유형이지만 형의 슛 정확도가 워낙 높아 코트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가드인 제가 맞춰 주면 문제없을 것”이라며 “형뿐만 아니라 이승현, 송교창, 최준용 등과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 봤다. 합을 맞춰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허훈은 전날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으로 KCC와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마쳤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허훈은 연세대 시절이던 2014년 이후 처음 형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허훈은 “(전 소속팀) 수원 kt가 좋은 조건을 제안했으나 우승하기 위해 새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등번호 2번 대신 7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최준용에게 2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최준용 팔에 ‘2’ 문신이 있는 걸 보고 과감하게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허웅도 “아버지(허재) 역시 동생의 이적 소식에 기뻐했다. KCC 감독까지 지냈기 때문에 여전히 구단과 가깝게 지낸다”며 “이성적으로 팀을 이끄는 허훈이 금세 적응할 거라 확신한다”고 힘을 보탰다.
2025-05-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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