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6-02 23:42
수정 2025-06-02 23: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伊 카타니아 항구에서 출항 회견
“우리가 노력 멈추면 인간성 잃어”

이미지 확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EPA 연합뉴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EPA 연합뉴스


16살에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목됐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항해에 나섰다.

이날 툰베리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항구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출항 기자회견을 가졌다. 매들린호는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작은 선박으로, 시칠리아에서 출발해 일주일 만에 가자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리엄 커닝엄과 유럽의회의 프랑스 의원 리마 하산 등이 함께 배에 탔다. 하산 의원은 팔레스타인 인권 옹호 발언으로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툰베리는 매들린호에 오르기 전 “우리가 노력을 멈추는 순간 인간성을 잃게 된다”면서 “어떤 위험한 사명도 생중계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며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도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3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 가자 구호물품 반입을 허용했지만, 20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극도의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10대에 환경운동가로 유명해진 툰베리는 원래 지난달 가자로 향하는 배에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자로 가려던 ‘양심호’라는 이름의 배가 몰타 인근 국제해역에서 드론 공격을 받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스라엘은 드론 공격에 대해 침묵했으며, 가자 봉쇄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명했다.
2025-06-03 3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