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마포종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원로 작사가 정두수(본명 정두채)씨가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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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아가씨’ 원로 작사가 정두수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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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아가씨’ 원로 작사가 정두수씨 별세.
1937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3500여곡의 가사를 쓴 국내 대표적인 원로 작사가다. 1963년 진송남의 ‘덕수궁 돌담길’을 시작으로 19세의 남진을 일약 ‘국민 스타’로 만들었던 ‘가슴 아프게’와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 등 주옥같은 노랫말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작곡가 고 박춘석과 콤비를 이뤄 대중가요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생전 인터뷰(서울신문 2014년 2월 12일자 22면)에 따르면 조용필, 하춘화 등 그의 노래를 부른 인기가수만 100여명에 이르고, 남진과 이미자는 각각 500곡가량 가사를 써줄 정도로 각별했다고 한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화, 딸 다혜, 지혜, 선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남 하동 금오영당이다. (02)3010-20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6-08-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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