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잠들지 않는 해경항공구조대
24대 특수항공기 신속구조소형 경비정급 적재력 보유
망망대해 조난도 상시 대비
사명감 지닌 399명 수호자

항공구조사 심정현 경사가 물보라 치는 바다에서 호이스트를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항공구조사 심정현 경사가 물보라 치는 바다에서 호이스트를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해경항공대는 벨사의 412헬기 1대를 도입해 1989년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해양경비 임무만 맡았으나 90년부터 해양구난 업무도 함께 하기 시작했다. 차츰 규모를 늘려 현재는 399명의 인력을 갖춘 든든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런 급성장에는 배경이 있다.

김성철 기장과 박광후 부기장이 이륙 전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파도 치는 함선으로의 이함, 착함이 잦은 만큼 해경조종사들의 조종술은 수준급이다.
해난구조 항공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해양 기상에 대한 저항력이 일반 함선에 비해 뛰어난 점이다. 초속 25m/s 이상의 강풍과 높은 파도에도 최신 기종인 시로코로코사의 S92헬기는 구조 현장에 거뜬히 접근할 수 있다. 적재력 또한 뛰어나 소형 경비정급의 인원과 장비를 실을 수도 있다.

항공구조사 김상규 순경과 김종진 경장이 전복된 선박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항공대에는 전복선박을 모형으로 한 수중 훈련장이 갖춰져 있다.

해상구조훈련을 마친 응급구조사 나동수 순경과 항공정비사 노현우 경장을 비롯한 항공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격납고로 복귀하고 있다.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19-11-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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