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세종시, 밀어붙이기식 해결책 안돼”

정의화 “세종시, 밀어붙이기식 해결책 안돼”

입력 2010-01-07 00:00
수정 2010-01-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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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종시특위 위원장인 정의화 의원은 7일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 “세종시 문제는 밀어붙기이식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세종시 대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충청도민들이 오케이 할 수 있는 시점까지 시간을 갖고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세종시 수정안을 이른바 속도전으로 관철해선 안 되며 충분한 여론 수렴과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충청도민은 정서적으로 자존심이 상해 있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정부가 2·3차로 사과를 할 필요도 있다”며 “정치일정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충분히 기다려보면서 대화,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플러스 알파(α)’ 입장인 만큼 세종시 문제가 당론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법개정이 실질적으로 힘들다”며 “당내에서도 굉장히 의견이 분분해 이를 하나로 만들어내는데 굉장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종시 인센티브 부여, 기업 유치에 따른 타지역 역차별 논란과 관련, “비수도권 혁신도시나 기업도시에 준하지 않는 특혜를 세종시에 줬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논란의 불씨도 많다”며 “정부는 혁신·기업도시 지역이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관련예산 확정, 조속한 토지계약 등 확실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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