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의장 “국민투표 말도안돼”

김형오의장 “국민투표 말도안돼”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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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9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종시 국민투표’ 제안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찬반 논란이 뜨거운 사안을 국민투표로 하면 대통령 선거를 한 번 더 치르자거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한 번 더 하자는 것과 같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국가 주요 현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라는 것이며, 세종시 국민투표는, 외교·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한해 국민투표를 하도록 한 헌법정신과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자청해 작심한 듯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 “가능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척하는 쪽과, 보완·발전의 방향이 맞는데도 벽을 쳐놓고 침투를 막는 쪽이 맞서기만 하면 토론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를 싸잡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어 “세종시 문제는 제대로 토론에 부쳐야 할 사안으로 국회에서의 토론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2-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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