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방통위원 신경전

후임 방통위원 신경전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당 추천 인사이던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 이후 방통위와 민주당, 언론단체 등이 후임 인사 선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방통위와 통신업계 측은 전문가를 원하는 입장이다. 이 상임위원은 사퇴 직전 “(후임은) 정치인보다 통신 전문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행동’을 비롯한 언론단체는 후임 인사가 현 정부의 미디어 관련 정책에 대한 독주를 차단해야 한다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언론단체들은 최근 회동에서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을 적임자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관점에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임 방통위 상임위원은 현 정권이 언론 장악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면서 “방통위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공동대표인 강상현 연세대 교수가 꼽힌다. 3일 문광위원들의 회동에서 총괄적인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3-0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