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홍심화…‘빅3’ 당권 경쟁

민주 내홍심화…‘빅3’ 당권 경쟁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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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을 겨냥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당권파에 맞서 정동영 의원을 축으로 한 비주류가 세결집을 본격화하고 손학규 전 대표의 조기 복귀 움직임까지 감지되면서 이들 ‘빅 3’ 간 대결 전선이 구축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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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파 갈등?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야권연대와 당내 의사소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계파 갈등?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야권연대와 당내 의사소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의원 21명은 3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 모여 가칭 ‘수요모임’을 결성하고 매주 회동하기로 했다.모임에 불참한 이종걸 강봉균 김동철 의원 등 8명은 가입 의사를 밝혔다.

 지도부에 비판적인 의원들을 포함하면 민주당 전체 의원(87명)의 절반 가까이가 비주류 편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동은 국민의 관심이 온통 서해 초계함 침몰사고에 쏠린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장세환 의원은 “당이 이대로 가서는 지방선거 승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주류는 결사의 명분으로 당내 민주화 요구를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친노.386에 대한 견제심리와 당권 탈환 의지가 깔려 있다.

 여기에 야권의 연합공천 협상에서 비주류 측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다른 야당에 양보하려 했던 당권파가 최근 정동영 의원의 지지세가 두터운 전북의 경선방식을 뒤집자 집단행동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주류 측은 “정 대표는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공천에서 자기 사람을 챙기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침몰 사고 와중에 세과시를 하고 나선 것은 어떻게든 당권을 잡아보겠다는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그간 정 대표와 협력적 경쟁 관계를 지속해왔지만 연합공천 협상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관측이 나왔고,최근엔 복귀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측근들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날 수요모임에 손 전 대표의 복심이라 할 김부겸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고 측근인 안민석 의원이 간사를 맡자 ‘손학규-비주류 연대론’까지 제기됐다.

 현재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손 전 대표의 복귀로 빅 3 간 경쟁이 현실화되면 당권의 향배가 걸린 기초단체 경선이 3자 대리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주류에선 한명숙(서울시장) 전 총리와 김진표(경기지사),송영길(인천시장) 최고위원 등 친노.386 출마로 가닥이 잡힐 듯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공천도 예외가 돼선 안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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