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대결 본격화…與,흥행몰이 vs 野, 무죄공세

서울시장 대결 본격화…與,흥행몰이 vs 野, 무죄공세

입력 2010-04-12 00:00
수정 2010-04-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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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여야간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는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무죄 선고 이후 정치행보를 가속화할 태세고,한나라당 오세훈,원희룡,나경원,김충환 후보는 1차관문인 당내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한명숙 바람’을 조기 차단하는 것을 급선무로 인식하고 있고,이를 위해 당내 후보군간 경쟁을 통한 여론 관심 선점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이른바 경선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원희룡 의원은 후보검증 청문회 도입,경선운동기간 10일 이상 확보,TV토론회 3회 이상 개최,동서남북 권역별 토론회 실시 등을 제안했고,나경원 의원은 경선일자 연기,권역별 경선 실시,3회 이상 TV토론회 개최 등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은 앞다퉈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다.매일매일 ‘서울 비전.구상’을 선보임으로써 후보간 흥미진진한 정책 논쟁을 양산하고 서울시민의 시선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원 의원은 12일 ‘사교육 없는 서울’을,나경원 의원은 ‘2도심 7부심 7지역 중심 개편을 통한 그랜드 서울 플랜’을,김충환 의원은 ‘물 흐르듯 흐르는 교통’을 들고 나왔다.

 여기에 오세훈 시장도 “TV토론이 많을수록,빠를수록 좋다”고 적극 호응하고 나선 데다 금주 중 출마를 선언,대대적 흥행몰이에 가세할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후보간 열띤 경쟁이 점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정병국 사무총장은 “토론의 장이 많으면 좋은 만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경선몰이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재판을 통해 포장된 상태”라며 “따라서 소모적 공방이 아닌 건전하고 생산적인 정책.비전 경쟁이 이어질 경우 한 전 총리를 압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후보간 TV토론 개최 등에 대해 민주당이 균등 기회를 주장할 경우 자칫 ‘한명숙 판 깔아주기’가 될 수 있고,후보간 과도한 경쟁이 ‘흠집내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과 여권에 대한 총공세를 펴며 연일 ‘한명숙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여기에는 검찰의 별건수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도덕적 상처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 상임고문인 한 전 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검찰의 별건수사 중단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이귀남 법무장관 및 김준규 검찰총장의 인책론을 거론했다.4월 국회에서 검찰개혁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하수인 검찰을 내세운 정권의 선거 테러”라며 “이 대통령은 별건수사 중지를 위해 법무장관을 통해 검찰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과와 법무장관.검찰총장 사퇴를 당론으로 정하고 야5당과 함께 장관 해임건의 및 검찰총장 탄핵 발의도 고려해야 한다”며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지 못해 국가 명운이 파괴된다고 하면 지방선거 후 특검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선호 법사위원장도 “검찰의 치졸한 수사는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고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한명숙 죽이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번 판결은 정치검찰에 대한 유죄판결”이라며 “국민과 민주당과 함께 하는 투쟁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본격적 행보 돌입을 시사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당 주류 내에서는 한 총리 추대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기존 후보들과 비주류측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전략공천을 해 신속하게 가는 게 좋지 않느냐는 얘기가 많다”고 추대론을 시사했으나 예비후보인 김성순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치열한 경선을 통해 본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식품안전본부 설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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